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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서 형사재판을 하고있는 박주영입니다. 밖에서 보시기에 판사가 대단한 사람 같지만 사실은 자잘한 사건을 처리하는 공무원에 지나지 않습니다. 이렇게 작고 평범한 판사인 제가 과연 재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었을까요? 선의의 힘을 지나치게 믿고, 거창한 꿈을 꾸는 건 아니었을까요? 치열한 고민 끝에 저는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있던 사실을 깨달았습니다. 법과 정의의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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